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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유물 지킨 소방관들의 투혼

by 모두가 행복한 일상 2025. 2. 3.

지난 주말, 국립한글박물관과 덕유산 상제루 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진화 작업 덕분에 인명 피해와

유물 소실 없이 진압되었습니다. 특히 한글 문화유산 8만여 점이 보관된

국립한글박물관 화재는 소방관 한 분이 부상을 입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7시간

가까운 사투 끝에 진화되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 유물을 지켜낸 소방관들의 투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2월 1일 오전 8시 40분경

이었습니다. "박물관 옥상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하였습니다. 불길과 연기 속에서 소방관들은 발화점을 찾기 위해

장시간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76대의 장비와 262명의 소방대원이 동원되었으며, 용산소방서를 포함한 인근 12개

소방서가 함께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불은 박물관 3층에서 시작되어 4층으로 확산

 

되었으며, 건물 내 증축 공사 중이었던 관계로 공사 자재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어

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천장 단열재까지 불이 옮겨붙으며 연기가 가득 차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소방대원들은 박물관 내 작업자 2명을 구조하였으며, 불길이 1층 유물 보관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투를 벌였습니다. 큰 불길은 낮 12시 31분경 잡혔지만,

건물 내 가연물을 제거하고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까지 총 6시간 42분이 소요되었고,

 

최종적으로 오후 3시 22분에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소방관이

내부로 진입하던 중 작업 발판이 빠지는 바람에 2m 아래로 추락하여 늑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다행히 수장고에 보관된 문화재는 훼손되지 않았지만, 기획전시실과 한글놀이터가

포함된 박물관 3~4층은 전소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증축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박물관 측은 향후 약 한달

 

동안 보관된 8만 9000점의 문헌 자료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이 중에는 ‘월인석보 권9, 10’ 등 보물 9건과 ‘삼강행실도(언해)’ 등

시도유형문화유산 4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

소방관들의 헌신, 더 큰 피해 막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응과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박물관의 경우 8만 점이 넘는 문화

유산이 보관된 만큼 자칫하면 우리 문화유산이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박물관과 문화재 시설에서의 화재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철저한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