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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스포츠

정몽규 회장의 마지막 4년, 다시 찾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by 모두가 행복한 일상 2025. 2. 28.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프로필

  • 이름: 정몽규
  • 출생: 1962년 9월 14일
  • 학력: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MBA)
  • 경력:
    • 현대산업개발 회장
    •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
    •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전)

정몽규 회장

정몽규 회장의 마지막 4년, 다시 찾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지난 2월 2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협회 회관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렸습니다. 그 결과, 정몽규 회장이 4선 연임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KFA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연임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혼란 속에

서 치러진 선거였던 만큼, 정 회장의 승리는 향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정몽규 회장

압도적인 득표율, 그러나 남은 과제는 많다

정 회장은 총 182표 중 156표(85.7%)를 얻으며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허정무

후보는 15표, 신문선 후보는 11표를 받으며 각각 25% 이상의 득표에 실패해 기탁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이는 축구인들의 신뢰가 정 회장에게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동시에 지난 임기 동안 불거진 논란과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숙제도 함께 안겨주었습니다.

정몽규 회장

혼란스러웠던 선거 과정, 그리고 재선의 의미

이번 선거는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경쟁이 있는 구도로 진행되었으며, 선거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법원의 개입, 선거운영위원회의 재구성,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 등

여러 진통을 겪은 끝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KFA의 행정력 부족과 불투명성이

도마 위에 올랐고,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리더로 자리매김했지만, 단순한 연임이

아니라 지난 임기 동안 쌓였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책임이 더욱 커졌습니다.

정몽규 회장

한국 축구의 위기와 개혁의 필요성

지난해 한국 축구는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미숙함이 지적되었고, 이 과정에서 팬들과 축구인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국회의 감사,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까지 이어지면서 KFA의 운영

방식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 모든 논란 속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선수들과

팬들이었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전국을 돌며 90% 이상의 선거인단과 직접 소통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반성의 태도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정몽규 회장

마지막 임기, 남은 과제는?

정 회장은 이번이 마지막 임기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다시,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기치 아래 다음과 같은 주요 개혁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1. KFA의 신뢰 회복 - 투명한 행정과 소통 강화를 통해 팬들과 축구인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합니다.
  2. 국제 경쟁력 강화 -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합니다.
  3. 디비전 승강제 완성 - 국내 리그의 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정비하여 지속 가능한 축구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4.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공 - 축구 인프라 강화를 통해 미래 세대의 축구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5. 유소년 및 지도자 육성 - 장기적인 시각에서 유망주 발굴과 지도자 양성 시스템을 체계화해야 합니다.

정몽규 회장

초심을 잃지 않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경쟁 후보들은 비록 패배했지만, 정 회장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자만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 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허정무 후보 역시 “공약을 반드시 지켜 한국 축구 발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 4년, 정 회장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한국 축구가 혼란을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팬들의 관심과 비판적인 시선도 계속해서 필요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KFA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입니다.